증권사 4곳, 상반기 평균 급여 1억 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증시 호황에 거액 상여금 잇달아
상장사 급여 1~14위 모두 증권사

올해 상반기(1∼6월)에만 상장 증권사 네 곳의 직원 급여가 평균 1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황으로 역대급 실적을 올린 증권사들이 성과급 등 거액의 상여금을 지급한 덕분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100명 이상인 상장기업(지주사 제외) 가운데 상반기 직원 급여가 1인당 평균 8000만 원 이상인 곳은 22개로 집계됐다. 이 중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카카오뱅크 네이버 SK텔레콤 등 5곳을 제외한 17곳이 모두 증권사였다. 상위 1∼14위도 증권사들이 차지했다.

1위인 메리츠증권(1억3468억 원)을 비롯해 중소형 증권사인 이베스트투자증권(1억3100만 원), 한양증권(1억2800만 원), 부국증권(1억1518만 원) 등이 직원 급여 평균 1억 원을 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메리츠증권이 유일했지만 올해는 네 곳으로 늘어난 것이다. 하반기(7∼12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받는다면 네 곳 증권사의 평균 연봉은 2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장기업인 BNK투자증권(1억5600만 원), 한국투자증권(1억190만 원) 등을 합치면 반기 급여가 1억 원이 넘는 증권사는 더 늘어난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상반기 급여#증권사#증시호황#상여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