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ESG 리스크, 美-유럽보다 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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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금속-방산업 등 특히 위험”

한국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리스크가 미국이나 유럽 기업보다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글로벌 기업 ESG 리스크 지도’를 통해 한국거래소 상장 기업의 ESG 리스크 평균 점수가 30.1점으로 프랑스 파리(20.6점) 영국 런던(21.6점) 증권거래소와 미국 나스닥(22.1점)에 상장한 기업보다 리스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36.1점), 선전(32.9점), 홍콩(30.5점)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의 리스크는 한국보다 컸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글로벌 ESG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가 공개한 3456개 기업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업종별로는 금속, 철강, 비철금속, 오일가스, 우주항공·방산 등의 ESG 리스크가 높았다. 반면 섬유·의류, 운송 인프라, 미디어, 포장, 소매업은 리스크가 낮았다. 한국 기업 중에선 삼성전기(15.0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5.4점), 현대모비스(16.0점) 등의 ESG 리스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규제 강화와 확산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리스크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sg 리스크#한국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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