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여행 횟수 줄어도 고급호텔 이용 185% 늘어

전남혁 기자 입력 2021-08-10 03:00수정 2021-08-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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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양보다 질 강조 흐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여행에 대한 관심과 빈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을 가더라도 사적 공간의 확보를 중시하는 등 ‘양보다 질’을 강조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9일 여행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발간한 ‘야놀자가 바라본 포스트 코로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관심 상품군 1위였던 여행(64.2%)은 코로나19 이후 19.2%로 비중이 대폭 하락했다. 그 대신 주식·펀드 등 재테크(38.8%), 식재료·건강식품(34.2%) 등 외부인과 접촉을 줄이면서도 할 수 있는 활동 및 건강을 위한 소비가 높은 주목도를 보였다. 야놀자 예약 데이터와 고객 1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분석한 결과다.

국내 여행 빈도도 코로나19 이전 평균 연 4∼6회에서 코로나 이후 연 1∼4회로 줄어들었다. 응답자의 23.5%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국내여행도 가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회복 탄력성이 떨어지며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여행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행에서 ‘양보다 질’을 강조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지난해 프리미엄 호텔의 예약 건수는 2019년에 비해 185.4%, 펜션 예약 건수도 같은 기간 83.8% 증가하며 전체 숙박 성장률인 27%를 상회했다.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숙박 형태가 증가한 것이다. 또 국내에서도 3박 이상 ‘장박’ 여행이 늘어났고, 반면 여행 준비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아지며 ‘즉흥’이 포스트 코로나 여행의 대세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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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코로나#여행#고급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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