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업생산 1.6% 4개월來 최대 증가…소비↑·투자↓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30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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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1년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산업생산지수,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고
선행지수 13개월째↑21년10개월만에 최장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이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투자는 2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9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 지수는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폭 역시 지난 2월(2.0%) 이후 가장 크다.

전 산업생산은 올해 1월(-0.5%) 감소했지만 2월(2.0), 3월(0.9%)에는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4월(-1.3%) 감소했다가 5월(0.0%) 보합에 이어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 생산, 광공업생산이 모두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이 호조를 보였고 소매 판매도 전월보다 개선됐다”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5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주요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2.2% 증가하며 4개월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8.6%), 자동차(6.4%)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6% 늘었다. 수도·하수·폐기물(-1.3%)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3.2%), 도소매(1.6%) 등에서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준내구재(5.8%), 비내구재(1.0%) 판매 호조로 전월보다 1.4% 늘며 전월 하락세를 딛고 오름세로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0.2%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전월(-2.9%)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건 지난해 7~8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p)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p 상승하며 13개월 연속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1998년 7월부터 1999년 8월까지 14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가장 긴 상승세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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