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은?]아마존 “연내 결제 계획 없다”…4만달러 찍고 급락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27 09:50수정 2021-07-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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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TIP.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내 코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GettyImagesBank
약세를 지속하던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여 만에 4만 달러(약 4602만 원)선을 찍었다.

미국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일(이하 현지 시간) 오후 한 때 4만 달러를 돌파했고 다시 떨어져 3만7323달러(약 430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4만 달러 선을 일시나마 넘어선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 개당 6만 달러 중반까지 폭등했던 비트코인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규제 강화 경고를 잇달아 내놓고,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돌연 취소하는 등 잇단 악재를 만나 폭락했다. 최근 3만 달러대 중반에서 횡보를 거듭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잠시 급등한 이유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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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이달 24일 ‘아마존 결제팀이 디지털 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가를 고용하려고 한다’는 구인광고를 냈다. 아마존 측은 “우리는 가상화폐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에 큰 영감을 받았고, 이것을 아마존에 어떻게 구현할지 탐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래가 빠르고 저렴한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믿는다. 가능한 한 빨리 아마존 고객에게 그 미래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프 베이조스 미국 아마존 창업자. 뉴시스

이에 대해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아마존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후 시장엔 아마존이 연내 가상화폐 결제를 허용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각종 보도가 쏟아지자 가상화폐 시장은 들썩였다. 비트코인은 보도 전보다 17%가량 폭등했고,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들 역시 줄줄이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아마존 측은 “가상화폐 전문가 구인광고를 내보냈다고 해서 아마존이 연내 가상화폐 결제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까지 연내 가상화폐 결제를 허용할 계획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아마존이 소문을 부인하면서 시장엔 실망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4만 달러를 넘어선 직후 3만6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소폭 오른 3만7000달러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충의 ‘비트코인’ Tip

이충 가상화폐 교육기업 다스아카데미 대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내 코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 비트코인
CBDC가 활성화되어도 계속 발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달러를 비롯한 각국의 기축통화가 있는 지금도 비트코인은 자생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CBDC의 본질은 돈의 모양이 바뀌는 것입니다. 달러가 디지털 달러로 바뀐다고 비트코인의 필요성이 약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 결제/송금 코인
CBDC가 활성화되면 영향력이 약해질 것 같습니다. 정부 입장에서 CBDC의 도입은 기존의 낡은 금융망을 개선할 수 있는 초석입니다. 미국도 결국 CBDC를 도입할 것이고 디지털 달러가 안정화될수록 단순한 결제/송금을 목적으로 하는 코인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3. 스테이블 코인
CBDC 진행 단계에서 직접적인 제재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각국 정부 입장에서 탈중앙화된 비트코인과 같은 부류의 코인들은 막을 수 없지만 중앙화된 스테이블 코인은 다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대다수의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스테이블 사용해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규제에 취약하고 불투명한 USDT를 비교적 안전한 USDC로 바꿀 때라고 봅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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