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이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다시 한 번 건의했다.
손 회장은 3일 오후 대한상의에서 열린 국무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단체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건의를 올린 바 있다”며 “세계 반도체 시장의 동향을 볼 때 한국이 지금까지 지켜왔던 우위가 깨질 수도 있어 이 부회장이 하루빨리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간담회장에 들어가기 전에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반도체 현장에서 증설 경쟁이라든지 많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재용 부회장이) 빨리 나와서 현장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4대그룹(삼성·현대차·SK·LG)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도 이 부회장 사면 건의가 나왔다.
이들 기업 대표의 이 부회장 사면 건의에 대해 문 대통령은 “고충을 이해한다”고 언급해 오는 8월15일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은 지난달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과 함께 5개 경제단체장 명의로 청와대에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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