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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경제

보복소비 ‘꿈틀’…카드씀씀이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입력 2021-05-01 05:14업데이트 2021-05-0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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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카드승인액 80.2조...전년比 20.5%↑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지난 3월 카드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지난해 3월의 기저효과와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되는 ‘보복 소비’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전체카드(신용·체크·선불카드) 승인금액은 80조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승인건수는 19억2000만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6.4% 증가했다. 올해 3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코로나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2월(65조2000억원)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으로, 소비심리가 코로나가 본격화되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3월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전년 동월대비 4.3%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개선세가 뚜렷하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동월대비 4.3% 감소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의 월별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이 점을 주목하면 코로나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해도 소비 회복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코로나 여파로 억눌려왔던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이 수치로 증명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3월 코로나 확산세가 본격화되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다”며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와 보복소비 심리가 맞물리면서 올해 3월 소비 회복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한국표준산업분류별 카드승인실적을 살펴보면 보복소비 효과가 여실히 드러난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억눌렸던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보복소비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항공·철도 등이 포함된 운수업의 카드승인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52.9% 증가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1년 전보다 35.1% 늘었다. 여행 관련 서비스업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1% 늘었다. 백화점 등이 포함된 도·소매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했다.

평균 승인금액 역시 1년 전보다 늘었다. 카드를 한 번 사용할 때 ‘많이 사두자’는 심리가 작용한 여파로 보인다. 3월 평균승인금액은 4만183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407원)보다 3.5% 증가했다. 신용카드의 경우 평균 5만3171원으로 전년(5만1328원) 동기대비 3.6% 늘었다. 체크카드는 평균 2만3777원으로 전년(2만2915원) 동기대비 3.8% 증가했다.



코로나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풀리면서 카드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카드사들은 연회비가 높은 프리미엄 신용카드와 특정한 기업과 독점 계약을 맺고 배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최근 잇따라 선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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