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도심항공 등 속속 개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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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기업 체질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위기 경영을 통해 수익성 하락 최소화 및 주요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의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전략적 발판으로 삼아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글로벌 로봇 시장이 기술 혁신과 로봇 자동화 수요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포함한 현대차그룹 차원의 로봇 개발 역량 향상과 자율주행차, UAM 및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산업 현장에서는 제조 로봇을 비롯해 물류 운송 로봇 등이 널리 활용되는 상황이다. 간단한 안내 및 지원, 헬스케어뿐 아니라 공사 현장, 재난 구호, 개인 비서 등 분야에서의 서비스 로봇 수요도 향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2월 10일 변신하는 지능형 지상 이동 로봇 ‘타이거’를 처음 공개했다. 타이거는 길이 약 80cm, 폭 약 40cm, 무게 약 12kg에 4개의 다리와 바퀴가 달린 소형 무인 모빌리티로 성능이 뛰어난 오프로드 차량도 갈 수 없는 험난한 지형까지 지능형 로봇 기술과 바퀴를 결합해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다. 장애물이 있거나 바퀴를 이용해 지나기 힘든 지형을 통과해야 할 때는 로봇 다리의 보행 능력을 이용하고, 평탄한 지형에서는 4륜구동 차량으로 변신해 속도를 내서 주행할 수 있다.

또한 현대차는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혁신적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UAM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UAM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현대차는 우선 승객 및 화물 운송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구축에 나선다.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Unmanned Aircraft System. 무인 항공 시스템)를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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