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 IPO 흥행 기대 예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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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범한퓨얼셀㈜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범한기술원.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범한기술원.
수소경제를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정부가 이 분야 차기주자로 콕 짚어 주목한 기업이 있다. 바로 범한퓨얼셀㈜이다. 최근 국내 수소경제의 대표주자로서 범한퓨얼셀의 위상을 보여준 장면이 나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범한그룹(범한산업·범한퓨얼셀) 본사를 직접 찾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 등 신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회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 범한퓨얼셀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정 총리는 “수소경제를 열어가는 데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를 남겼다. 그러면서 “정부도 수소경제위원회를 중심으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한퓨얼셀이 정부가 추진 중인 ‘동남권 수소경제권’ 사업과 창원시 ‘2040 창원 수소산업 비전’의 최대 수혜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 시점에 발 빠르게 대응한 덕분에 미래 시장을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소에너지의 경우에는 단순히 친환경 에너지라는 의미를 넘어서 산업 패러다임까지 바꿀 기술로 일컬어진다. 에너지 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쉽고 빠르게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 우려도 없기 때문이다.

범한그룹 정영식 회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범한그룹 정영식 회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2017년엔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세계 수소시장 규모가 2050년엔 2조5000억 달러(약 2840조 원)까지 성장하고 관련 일자리수도 3000만 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도 이와 같은 전망에 고무돼 2019년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내놓기도 했다.

범한그룹은 1990년 선박용 공기압축기 생산을 통해 시장 영역을 확장해 나간 회사다. 이후 수소 연료전지·충전소·수소버스 등 수소 분야에 뛰어들면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쌓아나갔다. 2019년엔 범한산업에서 범한퓨얼셀을 물적 분할했고 최근엔 기업공개(IPO)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이번 IPO로 수소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IPO를 통해서 확보한 자금으로 수소 관련 기술에 투자해 후발주자들과 격차를 벌린다는 구상이다. 범한퓨얼셀은 인재 육성에도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범한산업·범한퓨얼셀 대표)은 창원대와 함께 지역인재 양성 및 대학·지역기업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기업은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학으로부터 인재를 수혈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중소벤처기업#기업#산업#범한퓨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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