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묶인 카드… 16년만에 사용 감소

박희창 기자 입력 2021-03-17 03:00수정 2021-03-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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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결제액 전년대비 0.3% 줄어
비대면 이용비율은 39%로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비대면 결제는 1년 새 17% 가까이 늘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1조961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0.3% 감소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9.1%)과 ‘신용카드 대란’ 여파가 이어졌던 2003년(―22.2%), 2004년(―26.8%) 세 차례뿐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음식점에서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10% 넘게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줄면서 소비 위축이 그만큼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음식점 업종에서 개인의 하루 평균 신용카드 결제 금액은 1년 전보다 14.3%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여행과 교육 업종도 각각 66.0%, 17.1% 줄었다. 전체 대면 결제 이용금액은 5.6% 쪼그라들었다.

반면 비대면 결제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비대면 결제 이용 금액은 하루 평균 8490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6.9% 증가했다. 신용·체크카드 등 전체 카드 결제에서 비대면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10∼12월) 39.6%까지 높아졌다. 2019년 1분기(1∼3월)에 비해 7.4%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비대면 결제에는 온라인쇼핑몰 구매뿐만 아니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택시 호출·결제 등 단말기 접촉 없이 이뤄지는 결제가 모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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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코로나#카드#사용#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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