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00세대 이상‘ 브랜드타운’ 분양 잇따라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월 14일 09시 33분


코멘트
분양가 상한제 등 재건축 재개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국에서 3000가구 이상되는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 분양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경기 광명, 부산 동래구, 광주 북구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난 곳에 분양이 예정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공급되는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는 7곳, 3만4220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3곳 1만9107가구로 가장 많고, 지방에서는 경남 4393가구, 부산 4043가구, 대전 3463가구, 광주 3214가구 등이 분양 예정에 있다.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초대형 단지는 압도적 규모에서 얻는 랜드마크 효과로 소비자 관심도가 높다. 또 단지 주변에 교육과 교통,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부지가 넓은 만큼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이 풍성하게 마련돼 주거 편의성도 좋다.

실제 대단지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는다. 지난해 9월 부산 연제구에서 분양한 ‘레이카운티(총4,70세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576가구 모집에 총 19만117명이 청약해 평균 120.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서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총3603세대)’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1074가구 모집에 15만6505명이 몰리며 평균 145.72대 1로 마감됐다. 수원에서 역대 최다 신청 건수다.

삼성물산도 대단지 아파트를 부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월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금정초, 온천초, 장전중, 유락여중 등이 반경 1㎞ 이내에 위치해 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오는 7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재건축 사업인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총 1만20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478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둔촌오륜역과 5호선 둔촌동역 2개 노선이 단지와 인접해 있고, 인근에 올림픽공원과 일자산 공원이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6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12-2(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에서 3344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약 754가구 규모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6~102㎡으로 공급된다. 목감천과 현충근린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광명동초교, 광명북중학교, 광명북고등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GS건설, 한화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광주 북구 운암동 252일대(운암주공3단지 재건축)에서 지상 최고 29층, 37개동, 3214세대 규모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양초교를 비롯해, 광주체육중학교, 광주체육고등학교, 광주예술고등학교가 인접해 있다. 중외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이밖에 두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경남 김해 신문동에서 ‘김해 율하 더스카이시티(총4393가구)’를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