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2000억 원 규모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2일 16시 00분


코멘트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31만8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한국조선해양 제공)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31만8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한국조선해양 제공)
한국조선해양이 새해 들어 잇따라 대규모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12일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두 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척을 합쳐 2000억 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 규모로 스크러버(배기가스 저감장치)를 탑재한 친환경 선박이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상반기(1~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한 초대형 원유 운반선 41척 중 65%인 27척을 수주한 바 있다. 조선 업계는 2025년까지 매년 평균 43척 이상 원유 운반선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가 수주 소식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국조선해양은 5일 올해 첫 수주 소식을 발표한 뒤 일주일 동안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척 △LPG선 1척 △PC선 1척 △VLCC 2척 등 총 11척을 수주했다. 금액으로는 약 1조 3000억 원 규모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침체됐던 글로벌 발주 시장이 회복되면서 다양한 선종에 걸쳐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