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식은 안올랐는데”…‘차화전 대형주 랠리’에 중소형주 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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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1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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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 초반 3,200선을 돌파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57.28포인트(1.82%) 오른 3,209.46을 나타내고 있다. 2021.1.11 © News1
코스피가 장 초반 3,200선을 돌파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57.28포인트(1.82%) 오른 3,209.46을 나타내고 있다. 2021.1.11 © News1
코스피 지수가 11일 장중 사상 첫 3200선을 돌파한 뒤 단숨에 3250선마저 넘어섰다.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2900선을 돌파하는 등 6거래일만에 400포인트 가까이 폭등했다.

코스피 지수의 폭등 배경으로는 동학개미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 호전 등이 기대되는 반도체, 2차전지, 전기차 등 이른바 차화전(자동차 화학 전자) 대형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꼽힌다. 카카오 네이버 등 언택트 종목도 반등에 나선 상황이다.

반면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두배에 달하는 등 중소형주는 소외되는 양상이다.

11일 오전 9시 55분 기준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4000원(4.50%) 오른 9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에는 9만4100원까지 오르는 등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우도 4900원(6.30%) 오른 8만27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자기기와 장비 업종에 포함된 삼성전기우(9.41%), 솔루스첨단소재(6.32%), 삼성전기(3.37%), 대덕전자(2.40%) 등도 상승하며 전자 업종 강세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2만9500원(11.99%) 상승한 27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애플과 자율주행 전기차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로써 현대차 시가총액은 58조8656억원으로 불어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56조7696억원)을 제치고 4위(우선주 제외)로 올라섰다.

자동차 업종인 현대모비스는 1만4500원(4.03%) 오른 37만4000원에 거래되면서 시가총액 10위로 올라섰다. 기아차(6.44%), 만도(6.20%), 현대위아(5.56%) 등도 오름세다.

화학 업종은 2차전지 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만2500원(7.95%) 오른 30만5500원, 삼성SDI는 2만5000원(3.38%) 오른 76만4000원을, LG화학은 2만2000원(2.20%) 오른 102만1000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 3개 종목 모두 동반 신고가를 썼다.

이 외에 비대면(언택트) 대표주인 네이버는 8000원(2.56%) 오른 32만원, 카카오는 2만3500원(5.41%) 상승한 45만7500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 카카오는 장 중 46만500원까지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

주요 업종 주가 상승으로 코스피 지수가 3% 넘게 상승하고 있지만 하락 종목수는 상승 종목의 2배 수준에 달한다.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905개 종목 가운데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274개는 상승 중이지만 599개 종목은 오히려 하락 중이다. 차화전 대형주 중심의 상승장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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