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내달 상의회장으로 추대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8일 03시 00분


맡는다면 4대 그룹 총수로 처음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대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으로 공식 추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상공회의소는 다음 달 의원총회를 열고 올해 3월 임기를 마치는 박용만 회장의 후임 후보로 최 회장을 추대할 예정이다.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는다면 역대 대한상의 회장 중 4대 그룹 총수가 맡는 첫 사례가 된다.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 회장직을 두고 수개월 고민을 이어온 최 회장은 최근 수락하겠다고 마음을 굳히고, 주변에도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최 회장은 “SK(회장이) 아닌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새로 쓰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용만 회장도 이미 최 회장을 적임자로 낙점하고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해 왔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돌려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하다”라며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자리인 만큼 대한상의 회장직을 통해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최 회장의 의지”라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최태원#상의회장#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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