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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시달린 이재용, 자유의 몸 돼야”…靑 국민청원 등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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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3 11:43
2021년 1월 3일 11시 43분
입력
2021-01-03 11:41
2021년 1월 3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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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권력의 부탁을 어찌 거절할 수 있나"
"국격 상승에 이바지한 공로 커…한국의 자부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달 중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 대한 최종 선고를 앞둔 가운데, 이 부회장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 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유의 몸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몇 년간 수사와 재판 그리고 이미 옥고까지 치렀다”며 “어려운 난국에 지난 몇 년 동안 수사, 재판, 감옥 등등으로 너무나 많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시달렸고 또한 충분히 반성하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살아있는 권력의 부탁을 어찌 기업인이 거절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이 세상 그 어떤 기업인이더라도 그 상황에서 권력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을 것이었기에 이해되는 부분이 많고 안타깝고 측은함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 상승에 이바지한 공로가 매우 크다”며 “요즘 해외출장에 나가 느끼는 국가적 자부심은 과거 옛날의 것과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으며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상당 부분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요, 수출의 역군이다”라며 “고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을 전자부문 대한민국의 No.1을 넘어 세계의 No.1 기업으로 성장시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큰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청원인은 “삼성은 조세의 많은 부분을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청원인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삼성이 마스크 수입에 기여한 일을 언급했다.
그는 “삼성은 코로나 초기에 마스크 원재료가 부족할 때에도 신속하게 수입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했고, 마스크 제조사들이 신속히 많은 수량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게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자신을 국민의 한 사람이자 교육자 중 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삼성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재판에서 눈물로 애국심과 효도심에 호소하는 이재용 부회장을 보며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찡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이재용 회장을 그만 놔주고 자유의 몸을 만들어 줘서 경영 일선에서 최선을 다할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선처를 베풀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기준 이 청원글은 1만8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으며, 사전 동의 100명을 넘어 현재 국민청원 게시판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등의 혐의로 지난 2017년 2월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2018년 2월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후 2019년 8월 대법원 상고심에선 사건이 파기환송됐고 1년4개월여 만인 이날 서울고법에서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이 진행됐다.
지난달 3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검 측은 징역 9년을 구형했고, 이 부회장 등 피고인들은 최후진술을 했다.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 당시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너무나도 존경하는 아버님께 효도하고 싶다”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을 거부할 수 있는 철저한 준법시스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달 중 최종 선고가 이뤄지면 2017년 2월 특검 기소로 시작된 국정농단 재판은 약 4년 만에 끝나게 된다.
다만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관련 재판이 남아있어 삼성의 사법 리스크는 단기간 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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