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자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車구매 고려…출퇴근 스트레스는 ↓”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30일 01시 26분


코멘트

미 여론조사기관 해리스와 설문조사 진행…18세 이상 4000명 대상

미국 소비자들이 올해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동차를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출퇴근 스트레스는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볼보자동차는 미국 해리스여론조사소와 함께 지난 18세 이상 면허증을 소지한 남녀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15~22일, 9월30일~10월13일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29일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80%는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전 보다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전에 대해 더 많이 걱정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많은 이들이 자동차와 집을 안전한 보호막을 제공하는 곳으로 인식했다.

특히 40세 미만의 응답자 중 65%는 코로나19 때문에 차를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중 62%는 팬데믹 시기를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소유한 자동차를 업그레이드하고 싶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동선에도 변화가 생겼다. 집을 중심으로 생활 반경이 좁아짐에 따라,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 역할을 넘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수단으로 변화했다.

응답자 중 87%는 ‘자동차는 현 상황에서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필수 요소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출퇴근에 따른 스트레스는 지난 2018년 대비 20%가량 낮아졌다. 응답자 중 67%는 팬데믹 이전 자동차를 타고 매일 출퇴근을 하던 것이 그립다고 말했다.

세대별 자동차에 대한 역할과 인식이 다르게 나타났다.

젊은 부모의 절반 이상은 자신의 차를 ‘나만의 공간’(55%)으로 활용한다고 답했으며, Z세대는 ‘이동식 모험의 공간’(40%), 밀레니엄 세대는 식사를 하기 위해 들리는 휴게소(35%)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응답자 중 40%는 줄어든 교통량으로 인해 평소보다 과속을 하거나 운전 중 주의가 산만해 집중을 할 수 없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아이를 둔 응답자의 33%는 운전 중 아이의 가상수업에 도움을 주는 등 코로나와 관련된 문제로 주행 중 주의가 산만했다고도 말했다.

운전자들은 자동차의 안전 옵션으로 ▲세균 필터가 내장된 에어컨 (53%) ▲자동차 기본 소독 서비스(52%) ▲비대면 서비스(46%) 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