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특수’ 11월 수출 물량·금액 모두 호조

뉴스1 입력 2020-12-29 12:08수정 2020-12-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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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부른 ‘비대면 특수’를 타고 지난 11월 우리나라 수출지수가 물량과 금액 면에서 모두 증가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 관련 제품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를 완전히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반도체 수출이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119.56)는 전년동월대비 5.7% 올랐다. 지난 9월 전년동월대비 13.4%, 10월 0.1% 증가에 이은 3개월 연속 상승이다.

저유가의 영향에 따라 석탄및석유제품(-27.9%), 기계및장비(-12.7%)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2.2%), 화학제품(12.6%) 등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들어 수출물량지수는 수출 충격이 가시화한 지난 4월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5월 수출물량지수 감소폭(-15.0%)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26.7%)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 9월 들어 6개월만에 반등한 뒤 3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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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기준 수출금액지수(110.69)도 전년동월대비 3.8% 오르며 전월 대비 증가로 전환했다. 반도체와 가전제품 수출 호조를 타고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6.9%), 전기장비(18.4%) 등이 증가하면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탄및석유제품(-49.1%), 기계및장비(-13.1%) 감소를 만회했다.

올해 수출금액지수는 지난 3월 감소세로 전환한 뒤 8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보였다. 지난 5월(-25.2%)에는 2009년 5월(-30.2%)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이어 9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7.6% 상승했다가 10월 -3.5%를 기록한 뒤 11월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특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가운데 반도체는 물량기준 18.7%, 금액기준 14.8% 상승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11월 수입물량지수(118.11)도 전년동월대비 9.1%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수입금액지수(111.46)는 전년동월대비 0.6% 하락했다. 8개월 연속 하락이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말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 11월 전년동월대비 7.8% 오른 98.10을 기록했다. 8개월 연속 상승이다. 수입가격(-8.9%)이 수출가격(-1.7%)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결과다. 순상품교역지수는 2017년 12월(99.52)부터 2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 지난 4월 29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바 있다.

11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5.7%)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7.8%)가 모두 오르면서 전년동월대비 14.0% 상승한 117.29를 기록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총 상품의 양이다. 수출입상품 가격변동이 수출입물량에 미치는 영향을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반영하지 못해 보완해 주는 지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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