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분위기 반전하나…상장후 첫 실적 ‘합격점’에 BTS 컴백

뉴스1 입력 2020-11-19 09:44수정 2020-11-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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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
상장 후 내리막을 타며 주가가 반토막 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3분기 호실적과 BTS(방탄소년단) 컴백을 등에 업고 반등에 나서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빅히트는 2000원(1.11%) 오른 1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15일 코스피에 상장한 빅히트는 상장 직후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대량 거래가 터지면서 시초가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튿날에는 20%대 급락하는 등 최근까지 하락세를 타며 주가는 따상(35만1000원) 대비 48% 빠진 상황이다. 한때 공모가 대비 160%에 달하던 수익률도 34% 수준으로 추락했다.

상장 직후 1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던 시가총액은 6조4657억원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이는 코스피 전체 42위(우선주 제외)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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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함께 특정 연예인 의존도가 높은 엔터주의 한계가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물량이 대거 풀린 것도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빅히트 상장 이틀 동안 무려 4000억원 이상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은 빅히트 주식을 환불해 달라고 아우성을 치기도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빅히트 공모가 산정 방식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각종 논란을 일으킨 빅히트의 주가가 최근 들어 3분기 호실적에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빅히트는 지난 16일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1900억원, 영업이익 4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연예기획사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엔터4사 실적은 영업익 기준 빅히트 401억원, JYP 111억원, YG 32억원, SM -97억원으로 극명한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며 “빅히트는 코로나19 장기 지속에도 온라인 콘서트의 대규모 개최를 통해 고마진 MD, 콘텐츠 매출이 급증했고 BTS, 세븐틴, TXT가 연쇄 반응을 일으키며 연간 1000만장, 400만장, 150만장 레벨로 올라서며 BTS 후광효과로 앞으로의 이익 고성장도 충분한 구조로 판단된다”고 했다.

3분기 호실적에 더해 오는 20일로 예정된 BTS의 컴백도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BTS는 신규앨범 ‘BE(Deluxe Edition)’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빅히트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은 지극히 하단으로,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한데다 20일 BTS가 컴백하는 등 엔터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아티스트 모멘텀(전환국면)이 재부각된다”며 “(주가 하락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빅히트의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91.2% 증가한 4750억원, 영업익은 66.3% 증가한 539억원을 전망하며 “부문별로 앨범, MD/라이선싱, 콘텐츠, 공연 등 전반에 걸친 성장이 매출 및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빅히트의 레이블 오프라인 공연 개최로 인한 공연 매출, BTS 4분기 컴백 예정에 따른 음반 판대 증가와 이에 따른 MD/라이선싱 부문 성장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앨범 및 공연 등 직접 매출 증가와 이와 연계된 스트리밍, MD상품 판매 등 간접 매출이 동반 성장하며 본격적인 이익 레벨 점프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며 “4분기는 본격적으로 이익 레벨업이 되는 시점으로 상장 이후 주가 조정을 감안하더라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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