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발굴해 키우는 ‘창업기획사’ 300곳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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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1705곳 2253억 투자

창업 초기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키우는 이른바 ‘창업기획사’가 300곳이 됐다. 2017년 1월 국내에 창업기획자 등록 제도가 도입된 후 약 4년 만에 벤처창업 생태계를 키우는 주요한 축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케이아이엠씨’가 국내 300번째 창업기획자로 등록했다. 창업기획자는 법적 용어다. 현장에서는 ‘액셀러레이터’나 ‘컴퍼니빌더’로 통한다. 투자 위주인 창업투자사나 벤처투자회사(벤처캐피털)와 달리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보육과 투자를 겸하는 게 차이점이다. 또 창업 3년 이내 기업에 자본금의 4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중기부가 올해 9월 창업기획자 272곳을 대상으로 첫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관련 제도가 도입된 2017년 1월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창업기획자가 투자한 기업은 1705곳이다. 총 투자액은 2253억 원으로 한 곳당 평균 1억3000만 원을 투자한 셈이다. 창업기획자로부터 투자 받은 기업들의 평균 고용 인원은 투자 전 6.3명에서 투자 후 10.5명으로, 평균 매출은 2억8000만 원에서 5억4000만 원으로 약 2배로 뛰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스타트업#발굴#창업기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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