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평균 대출 1억6000만원…높은 은행 문턱에 비은행권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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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9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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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자영업자의 평균 대출액은 1억6428만원으로 조사됐다. 은행 문턱이 높아져 비은행권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기업) 부채’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자영업자 한명당 평균 대출액수는 1억6428만원으로 전년 1억5686만원에 비해 742만원(4.2%) 늘었다.

대출액수를 금융기관별로 보면 비은행권이 6063만원, 은행권이 1억365만원이었다. 이는 각각 전년에 비해 353만원(6.2%), 389만원(3.9%) 올랐다. 비은행권 대출이 더 가파르게 올랐다.

연체율도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으로 2018년 연체율은 0.32%로 전년 0.27%에 비해 0.05%p 상승했다. 특히 비은행권 연체율이 크게 늘었다. 금융기관별로 은행권 연체율은 0.13%에서 0.14%로 0.01%p 오른것에 비해, 비은행권 연체율은 0.53%에서 064%로 0.11%p나 상승했다.

산업별 평균 대출액은 보건·사회복지 분야가 4억889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부동산이 2억7839만원, 농림어업이 2억763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연체율은 건설업이 0.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업시설 관리·임대업이 0.51%,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이 0.48%로 뒤를 이었다.

매출액별로 보면 매출액이 높은 자영업자가 평균 대출액도 높았지만, 연체율이 높은 쪽은 매출액이 낮은 자영업자들이었다. 매출액이 10억 이상인 자영업자의 평균 대출액은 7억954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매출 5~10억원대의 평균 대출액이 3억4458만원, 3~5억원대가 2억5527만원 꼴이었다. 반면 연체율의 겨우 매출액 3000만원 미만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이 0.60%로 가장 높았고 10억원 이상인 자영업자들이 0.15%로 가장 낮았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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