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사업 가격 경쟁력 확보… 2024년 매출 30조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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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G화학은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에너지 신사업의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배터리사업에서 가격 경쟁력 확보를 비롯해 생산 및 품질 역량 강화, 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업 모델 발굴로 시장 선두 지위를 굳히겠다는 목표다.

LG화학은 매년 매출액의 3∼4%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2018년 사상 처음으로 R&D 비용이 1조 원을 넘어섰고, 2019년에는 1조1000억 원 이상을 집행했다. 특히 R&D 투자의 30% 이상이 배터리 분야에 집중됐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LG화학은 배터리 분야에서 2만200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1995년부터 리튬이온 배터리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1999년 국내 최초로 대규모 양산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배터리 사업 매출 8조 원을 돌파했으며, 2024년에는 30조 원 이상의 매출을 배터리 사업에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고에너지 밀도 구현을 통한 긴 주행거리 확보, 급속충전 및 오랜 수명 확보를 통한 사용자 편의 증대, 높은 디자인 자유도 실현을 통한 공간 최적화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요구를 맞춰주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초 기준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가 150조 원에 이른다. LG화학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치 상위 20개 중 65%인 13개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LG화학은 양산 경험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로 배터리의 잔존 수명 예측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GS칼텍스와 전기차 배터리 특화 서비스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충전소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2021년까지 실증 사업을 완료한 후 국내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고, 2022년부터 해외 충전 시장으로 배터리 특화 서비스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사업에도 나선다. 남아 있는 잔존 수명을 이용해 대규모 전력저장소(ESS)용으로 재사용하거나 리튬·니켈 등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를 추출해 재사용하는 것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r&d가희망이다#기업#산업#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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