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 인수…10.3조 규모 ‘빅딜’

서동일 기자 입력 2020-10-20 09:33수정 2020-10-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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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 인수금액만 10조3104억 원에 이으며 이는 국내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받던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금액(80억 달러·약 9조1200억 원)을 뛰어넘는 ‘빅딜’이다.

20일 SK하이닉스는 인텔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사업 부문, NAND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옵테인 사업부 제외) 전체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인텔 낸드 사업 인수로 SSD 솔루션 역량 강화,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메모리 반도체 사업군 간의 균형 확보 및 낸드 경쟁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로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시장점유율을 20%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2분기(4~6월) 트렌드포스 집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낸드 시장 점유율은 11.7%로 삼성전자(31.4%), 키옥시아(17.2%), 웨스턴디지털(15.5%)에 이어 4위에 올라 있다. 마이크론과 인텔이 1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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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각국 정부의 규제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1년 말까지 중국 다롄에 위치한 메모리반도체 생산시설과 SSD 사업부문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5년 3월까지 나머지 낸드 IP, R&D(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운영 인력 등을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대금 지급은 내년 말 경 8조192억 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2025년 3월경에 지급할 예정이다.

반도체 중앙처리장치(CPU) 전문 회사인 인텔은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주력으로 하지만,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도 생산하고 있다. 인텔이 중국 공장을 매각하면 인텔 사업구조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급격하게 쏠리게 된다. 인텔은 그동안 비주력이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메모리 사업 부문을 정리해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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