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수은 합병, 장기적 요구 있어…지금은 부적절”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6일 19시 27분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왼쪽부터),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윤종원 중소기업은행은행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20.10.16/뉴스1 © News1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왼쪽부터),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윤종원 중소기업은행은행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20.10.16/뉴스1 © News1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간의 합병에 대해 “장기적인 요구(니즈)가 있지만 지금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6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산은과 수은 등 정책금융기관의 합병 혹은 구조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작년에 의견을 냈지만 이후에 업무가 바쁘다 보니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산은과 수은이 합병하면 훨씬 더 강력한 정책금융기관이 탄생해 될성부른 기업에 대한 지원도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합병론을 공식 제안했다. 갑작스럽게 합병 대상으로 지목된 수은 내부에선 격렬한 반발 기류가 형성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가 닥쳐서 정책기관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구조 변혁이 더 필요하다’는 윤 의원의 제안에 “수은은 수은대로 산은은 산은대로 위기 극복에 바쁜 상황에서 기관을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논의할)적절한 시점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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