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HSBC 펀드서비스’ 인수…자산운용 IT업계 ‘게임 체인저’로 입지 넓혀

동아일보 입력 2020-09-29 13:27수정 2020-09-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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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이 창사 이래 첫 기업 인수에 성공하며 자산운용 IT업계 게임 체인저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올해 8월 ‘HSBC 펀드서비스’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한화자산운용과 금융권 ‘디지털 뉴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코스콤은 지난달 영국 HSBC가 보유하고 있던 HSBC 펀드서비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산운용 IT업계에 진출했다. HSBC 펀드서비스는 자산운용사의 회계 처리를 대행하는 회사다. 펀드 기준가 산출, 컴플라이언스 업무 등 자산운용사들의 백오피스와 IT 업무 서비스도 지원한다.

인구 고령화와 저금리 기조에 따라 자산관리 분야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코스콤의 자산운용 IT 사업 확장은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 시장 규모는 2017년 말 1096조 원에서 지난해 말 1263조 원으로 167조 원(15.2%) 급증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일반사무관리 지원이나 자산운용 IT 서비스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스콤은 2018년 중기 경영 전략을 통해 자산운용 시장 진출을 계획했다. 이어 올해 1월 전담 조직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기업 인수를 준비한 끝에 창사 이래 첫 기업 인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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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은 또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금융권 디지털 뉴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금융·IT서비스를 함께 연구하고 비대면 펀드 판매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개발 과정에서 얻게 될 혁신 성과를 핀테크 업체와 공유해 혁신 성장을 이끌고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는 등 디지털 뉴딜의 활성화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코스콤은 증권사들과 협력을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포스증권과는 올해 6월부터 업무 협약을 체결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함께 구축해가고 있다. 각 사의 데이터 기술과 자산관리 노하우를 결합해 투자자 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코스콤은 고객사를 위한 모바일, 데이터분석, 인프라 등 금융·IT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포스증권은 자문사 등 자산관리 회사들이 투자자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자문·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은 자산관리 회사가 제공하는 포트폴리오와 자문 서비스를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코스콤은 앞서 올해 5월엔 NH투자증권, 자산관리플랫폼협의체 등과 함께 자산관리 서비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대중화하겠다는 취지다.

고객사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하고 했다. NH투자증권은 우수 금융상품을 플랫폼에 추천하고 계좌 개설, 잔액 관리, 상품 판매 등이 구현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결할 계획이다.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을 포함해 16개 자산관리사가 연합해 만든 자산관리플랫폼추진협의체는 플랫폼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투자자는 다양한 자산관리사가 제공하는 양질의 포트폴리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자산관리 회사는 별도의 IT 시스템 없이 이 플랫폼만으로 고객 소통이 가능하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데이터3법과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금융소비자의 편익과 권리 보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다양한 금융상품을 보유한 금융회사들과 데이터 기술을 갖춘 코스콤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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