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물려받은 부동산 한 해 3조 넘어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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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7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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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 "청년세대 자산 격차 확대 우려"

지난 2018년에 2030 세대가 부모로부터 증여 받은 주택과 빌딩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세대별 부동산 수증 현황’에 따르면 2018년 현재 20대·30대가 물려 받은 주택과 빌딩 등 건물 건수는 1만4602건, 증여 액수는 3조1596억원에 달했다. 건수와 금액 모두 근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증여 건수와 금액이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14~2016년 3년간 1734건 늘어났던 2030의 건물 증여는, 2017년 들어 9856건으로 전년 대비 1682건 증가했고, 2018년에는 4746건 급증해 1만4062건을 기록했다.

증여금액의 증가 폭은 더욱 가팔랐다. 2014~2016년간 3267억원에서 2017년은 전년 대비 6063억원 증가했다. 2018년에는 무려 1조2690억원이 늘어나 한 해 2030이 받은 건물 가격만도 3조1596억원에 이르렀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거래 규제와 집값 상승이 자녀 세대인 2030의 증여 폭증이라는 풍선효과를 불러왔다”며 “향후 집을 물려받은 청년과 그렇지 못한 청년 간의 주택자산 양극화 문제가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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