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부족에 재계 도움 잇따라…SK-한화생명도 연수원 치료센터로 제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8일 16시 43분


한화생명 라이프 파크 전경
한화생명 라이프 파크 전경
SK그룹과 한화생명이 수도권에 있는 사내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부족해진 수도권 병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계의 도움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SK그룹은 경기 용인시 SK아카데미, 이천시 SK텔레콤 인재개발원, 안성시 SK브로드밴드인재개발원, 인천시 SK무의연수원 등 연수원 4곳(총 321실)을 생활치료시설로 방역당국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SK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무증상 및 경증환자를 수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올 3월 SK텔레콤 인재개발원과 SK무의연수원 내 174실을 해외 입국자를 위한 임시생활시설로 제공한 바 있다.

한화생명도 이날 경기 용인시에 있는 연수원 ‘라이프파크’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200개 객실이 있는 연수원은 정부 당국과 지자체와 준비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생활치료센터로 본격 가동된다.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 역시 3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40여 일간 경기지역 1호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코로나19 환자들이 사용한 바 있다.

앞서 삼성과 LG그룹도 수도권 소재 그룹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