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라이프파크(LifePark) 연수원을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다시 제공하기로 했다고 28 밝혔다.
라이프파크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부 당국과 지자체간 협의와 준비과정을 거쳐 9월 중 생활치료센터로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이 연수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3월19일부터 4월30일까지 40일간 경기도 1호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도운 바 있다.
당시 라이프파크는 의학적 처치가 완료되고 임상증상이 호전돼 퇴원이 가능한 경증환자를 관리하는 ‘가정대체형’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됐다. 총 201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했으며 완치 후 일상으로 복귀했다. 평균 치료기간은 3.7일로 의료기관의 병상 순환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신체증상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포괄적 관리를 진행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최근 급증한 코로나 환자들의 병상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이미 한 차례 치료시설로 활용됐던 라이프파크를 다시 제공하기로 했다”며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환자들의 희망센터로서 역할과 국가적 위기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생명의 이같은 행보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이어받은 것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이다. 소상공인 보험고객이 운영하는 가게 240곳에서 100만원씩, 총 3억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500여 곳의 한부모 가정과 복지관에 생필품을 기부하는 맘스케어마켓을 8월에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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