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0.2%→-1.3% 하향 조정”…기준금리 연 0.5% 동결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8월 27일 09시 44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2020.7.16/뉴스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2020.7.16/뉴스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27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금융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금통위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면서 3월(1.25%→0.75%)과 5월(0.75%→0.5%) 두 차례 금리를 내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가 이미 실효금리 하한에 근접한 수준이라 금통위가 기준금리 카드를 쉽게 꺼내지 못한 것으로 봤다. 기준금리 실효금리 하한은 기준금리가 더 낮아지면 부동산 등 자산거품, 외국인 자금이탈 등 부작용이 극대화될 위험이 커지는 단계를 말한다. 기준금리를 더 내릴 경우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으려는 정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는 우려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은 금통위는 코로나19 재확산 충격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2%에서 -1.3%로 1.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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