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다시 급증하는 가운데 주요 기업 근무지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이어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 연구개발(R&D)캠퍼스 6개 동 중 한 곳인 A타워에서 1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R&D캠퍼스에는 총 50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해당 직원과 접촉한 인원들을 자택 대기시키고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A타워는 전체 방역 소독한 뒤 17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5일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LG디스플레이는 해당 공장 이동 동선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및 접촉자 검사를 진행한 뒤 현재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쿠팡도 인천 중구 서해대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해당 센터를 폐쇄했다가 역학조사 이후 16일부터 다시 가동에 들어갔다. 호텔롯데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매표를 중단하고 내부에 머물렀던 방문객들을 내보냈다. 롯데월드의 시설 재개장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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