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스탠바이, 다시 날아오를 그날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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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티웨이 등 코로나 극복의지 담은 영상제작
직원들 “감동의 눈물… 힘 난다

“다시 날아오를 그날까지 모두 힘을 냅시다.”

티웨이항공 창사 10주년을 맞이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위로하고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만든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프로젝트 혼성그룹 ‘싹쓰리’(비, 유재석, 이효리)의 노래 ‘다시 여기 바닷가’를 배경으로 승무원과 정비사 등이 나오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실제 임직원들이 출연해 코로나19로 멈춰 있는 컴컴한 항공기 안에서 승객들을 기다리는 승무원과 항공기를 정비하면서 다시 비행을 염원하는 정비사들의 모습을 담았다. 항공업계의 슬픈 현실을 담고 있지만, 영상이 업로드되자 항공업계 종사자들은 “감동적이고 눈물이 난다” “다시 힘이 난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도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담은 동영상을 제작했다. 파산 위기에 몰린 이스타항공은 대리운전과 카페,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고 있는 직원들의 하루와 통장에 돈이 없어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직원의 모습을 영상에 담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6월 ‘대한항공’ ‘연결’ ‘준비’를 주제로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만들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손수 제작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아시아나, 스탠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제작했다. 직군별로 직원들이 입사 초기를 회상하면서 초심을 다지고, 코로나19 이후를 완벽히 준비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업로드 이후 13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대한항공#아시아나#티웨이#코로나19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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