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상급등 우선주 ‘투자유의’…“불공정거래 모니터링”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7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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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상승률, 보통주 상승률의 10배 이상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일부 우선주가 이상 급등 현상을 보임에 따라 ‘투자유의안내(Investor Alert)’를 발동했다고 17일 밝혔다. 투자자의 주의 환기 및 뇌동매매 방지를 위해서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1~17일) 들어 우선주 주가상승률 상위 20종목의 주가상승률이 보통주의 10배 이상에 달했다. 주가괴리율이 918%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 기간 보통주 상승률은 17%이나 우선주 상승률은 171%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주가가 급등한 우선주는 상장주식수가 적고 시가총액이 낮은 저유동성종목이 대부분”이라며 “증시 불안정기에 급등락 현상이 두드러지는 우선주를 대상으로 시세조종 및 부정거래 발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우선주와 관련 투자자들이 ‘우선주 순환매’, ‘우선주 상승랠리’ 등을 언급하는 출처 불명의 자극적 매수 권유를 주의할 것을 주문했다. 또 온라인 투자사이트, 증권게시판, SNS 등을 이용해 풍문을 유포하거나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를 지양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유동성이 낮은 우선주의 경우 환금성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시 보통주의 기업실적 및 펀더멘털(기초여건)에 근거한 합리적 투자판단을 당부했다.

거래소는 “우선주 관련 불공정거래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불공정거래 행위 포착시 금융당국과 공조해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라며 “우선주 관련 허위·과장성 정보 유포를 통한 불공정거래 의심 행위 발견시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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