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의 이유 있는 金겹살 행진’…코로나19·재난지원금 영향

뉴시스 입력 2020-06-02 11:06수정 2020-06-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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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집밥 늘면서 돼지고기 소비도 증가
5월 냉장삼겹살 100g에 2273원…전년比 15% 상승
계절적 요인에 특수상황까지 겹쳐 수요 늘어난 탓
"현 가격 상승세 지속 어려워…농가 수급조절해야"
최근 시중에 판매되는 돼지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이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정 내 소비가 늘고,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수요 증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한 상황에서 갑작스런 소비 증가에 따른 일시적 현장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 돼지고기 수급 상황은 국내 공급과 재고 증가상황 등을 고려할 때 공급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4월말 기준 국내 돼지 사육마릿수는 1148만마리(이력제 기준)로 평년 대비 약 1.0% 많은 수준이다. 5월 돼지 도축마릿수는 140만9000마리로 평년(138만7000마리) 대비 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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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과잉과 지난 연말 이후 낮은 가격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5월 중순까지 돼지고기 수입물량은 13만8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평년 동기 대비 22.0% 감소했다.

5월 들어 돼지 도축마릿수 증가로 공급은 증가했으나 재난지원금 등에 따른 소비 증가로 돼지고기 가격은 상승했다.올해 도매가격은 1월과 2월에는 돼지고기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많아 평년 및 전년 동월에 비해 낮았다.

2월 하순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가정에서 요리를 해먹는 이른바 ‘집밥’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3월과 4월 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20.5%와 9.5% 상승했다.

5월 들어서도 가정내 소비가 지속되고,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각 가정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5월 도매가격은 5115원/㎏으로 전월 대비 19.3%, 전년 대비 22.9% 크게 뛰었다.

5월 냉장 삼겹살의 소비자가격은 도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평년 대비 12.5%(2021원), 전년 대비 15.0%(1977원) 상승한 2273원/100g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최근의 돼지고기 가격 상승 요인이 6월까지 계절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시기인데다 코로나19에 따른 특수상황에 재난지원금 지원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농촌경제연구원 2분기 관측정보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자돈(0~2개월령)과 육성돈(2~4개월령) 마릿수(이력제 기준)가 평년 대비 각각 4.4% 많다. 올해 하반기 돼지 도축마릿수(879만6000마리)는 평년(852만3000마리) 대비 3.2%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도축마릿수(898만3000마리)도 평년(850만8000마리) 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평년 보다 많은 물량의 공급이 예상된다. 코로나19에 따른 특수수요가 점차 사라지면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는 뜻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돼지고기 공급은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금의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면서 “생산자단체와 농가들이 모돈 감축 및 입식조절 등 자율적인 수급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농가들이 최근의 높은 도매가격을 이유로 모돈 및 자돈 입식을 늘리기 보다는 전문연구기관의 돼지 사육전망과 관측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생산결정에 있어서 보다 신중히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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