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넘어 O4O…온·오프 상생전략이 뜬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5월 25일 05시 45분


전국 1만 5000여 개 롯데의 오프라인 유통 매장을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한 ‘롯데온’. 유통업계가 오프라인 고객 확대를 위해 온라인을 활용하는 O4O 플랫폼 구축에 한창이다. 사진제공|롯데쇼핑
전국 1만 5000여 개 롯데의 오프라인 유통 매장을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한 ‘롯데온’. 유통업계가 오프라인 고객 확대를 위해 온라인을 활용하는 O4O 플랫폼 구축에 한창이다. 사진제공|롯데쇼핑
■ 유통업계 O4O 플랫폼 구축 붐

오프라인 고객 확대 위해 온라인 활용
롯데 ‘롯데온’ 1만5000여개 매장 연계
바로배송·새벽배송·스마트픽 서비스
‘LF몰 스토어’ ‘한샘닷컴’도 O4O 눈길


유통업계가 O4O(온라인 for 오프라인) 플랫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O4O는 오프라인 고객 확대를 위해 온라인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이동인 O2O(온라인 to 오프라인)가 온라인을 키우면 오프라인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면, O4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상생 방안을 추구한다.

롯데쇼핑의 야심작 ‘롯데온(On)’이 대표적이다. 백화점·마트·슈퍼·롭스·하이마트 등 전국 1만 5000여 개 롯데의 오프라인 유통 매장을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해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추구한다.

배송서비스도 다양화해 롯데온에서 주문한 상품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연동해 2시간 안에 배송되는 롯데백화점·마트의 바로배송, 출근 전에 배송되는 롯데슈퍼의 새벽배송 등으로 수령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인근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스마트픽도 도입했다.

온라인 구매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LF몰 스토어’. 사진제공|LF
온라인 구매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LF몰 스토어’. 사진제공|LF

패션업체 LF의 오프라인 매장 ‘LF몰 스토어’도 눈길을 끈다. 현재 서울 GS강남타워점과 광주 상무점 등에서 운영 중으로 온라인 주문 시 고객이 구매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매장이다. 매장 방문 고객은 항시 LF몰 혜택가로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리뉴얼 오픈 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2021년까지 50개까지 매장을 확대한다는 게 LF측 계획이다.

한샘의 한샘닷컴도 고객을 전국 70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 연결하는 O4O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샘닷컴은 공간 패키지 콘텐츠와 공사 후 모습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가상현실(VR) 모델하우스 등을 제공한다. O4O 플랫폼인 한샘닷컴을 통해 고객에게 지역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프라인 대리점은 구매 의사가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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