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타다 금지법’ 의결…혁신 금지 정부·국회는 죽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4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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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쏘카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금지법)과 관련해 취재진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금지법)을 논의한다. 2020.3.3/뉴스1 © News1
이재웅 쏘카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금지법)과 관련해 취재진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금지법)을 논의한다. 2020.3.3/뉴스1 © News1
“혁신을 금지한 정부와 국회는 죽었다.”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른바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이재웅 쏘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법사위도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가겠다고 결정을 했다. 새로운 꿈을 꿀 기회조차 앗아간 정부와 국회는 죽었다”고 적었다.

개정안은 관광 목적으로 11~15인승 렌터카를 빌릴 경우 6시간 이상 사용 또는 대여, 반납 장소가 공항이나 항만일 때만 사업자가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면 서비스를 사실상 중단해야한다는 뜻을 암시했다.

그는 “미래의 편에 국민의 편에 서야 할 정부와 국회가 170만 명의 국민의 이동을 책임졌던 서비스를 문닫게 한다”면서 “누구보다 엄혹한 시기에 갑자기 생계를 위협받게 된 드라이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혁신성장을 이야기하면서 사법부의 판단에도 불복해서 경제 위기에 1만 여 명의 드라이버들과 스타트업의 일자리를 없애는 입법에 앞장설 것이라 생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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