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15기 3인방 “막내 16기에 질수 없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1월 29일 05시 45분


김지영-이인-정세혁(왼쪽부터).
김지영-이인-정세혁(왼쪽부터).
B1급 김지영·이인·정세혁 상승세

2018년 여름에 데뷔해 2년간의 실전 경험을 가진 15기는 그동안 역대 최약체급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12기 유석현(A1·34세), 13기 김민준(B2·32세), 14기 박원규(A1·27세) 등 신인 레이스 이후 빠르게 스타성을 보여준 기수별 대표 선수에 비해, 총인원 16명인 15기는 딱히 눈에 띄는 선수가 없고 가능성을 보이는 유망주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영종도 훈련원을 졸업한 16기 신인들이 올 시즌 1회차부터 실전에 투입되면서 15기들이 의욕적인 승부를 펼치고 있다. 아직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지만 남다른 집중력이 돋보인다.

특히 주목할만한 선수는 B2급에서 벗어나 B1급에 오른 김지영(33세), 이인(33세), 정세혁(27세)이다. 김지영은 적은 체중을 무기로 인코스 운영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이인은 빈틈을 파고드는 능력에 장점이 있는데 센터인 3코스에서 찌르는 능력이 탁월하다. 정세혁은 스타트에 강점이 있고 경합 상황에서 기존 선수에 밀리지 않는 선회력까지 갖췄다. 다만 지난 시즌 마지막 회차에서 받은 플라잉의 부담감을 올 시즌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에 비해 15기 최고 유망주로 꼽혔던 김경일(B2·32세)과 2018년 신인왕전 우승자 김태영(B2·30세)의 부진은 다소 아쉽다. 실력적인 문제보다 떨어진 자신감이 부진의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동안 충분히 실전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이제는 자신감을 회복할만한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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