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전시-출판 아우르는 미술관 오픈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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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단순히 화장품을 파는 기업을 넘어 ‘아름다움의 문화’를 선사하는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시민들과 ‘문화’와 ‘감성’을 나누는 경영 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옛 태평양미술관)은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서성환 전 회장이 수집한 미술품을 기반으로 출발했다. 서 전 회장은 1979년 한국의 전통 미술품을 알리기 위해 여성, 화장, 녹차와 관련된 다양한 공예품과 도자기를 수집하고 전시했다.

2009년에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으로 명칭을 바꾸고 고미술 및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미술관의 역할을 수행했다. 전시뿐만 아니라 연구, 출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서울 용산에 완공된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예술’이라는 인류 공통의 언어로 작가와 관람객이 소통하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1층 전시실에서는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기획전시가 펼쳐진다. 아트리움 1층에는 미술관 로비와 뮤지엄숍 등이 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야외정원과 루프 가든까지 전시공간을 확장했다. 올라퍼 엘리아슨과 레오 빌라리얼 같은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관이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작품이다.

치퍼필드는 자신의 철학을 반영한 건축물을 비롯해 유럽을 대표하는 여러 미술관을 세상에 내놓은 바 있다. 기둥과 마루, 마당과 같은 한국 전통 가옥의 구성 요소를 본사 설계에 반영했다. 관람객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한국과 세계의 미술 작품이 만나는 새로운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사회공헌#상생경영#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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