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무역적자 16년만에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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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日제품 불매운동 여파… 올해 적자 200억달러 밑돌듯

올 들어 대일(對日) 무역수지 적자가 16년 만에 최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대일 무역수지 적자(163억6600만 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42억4800만 달러) 줄었다. 1∼10월 무역적자액은 2003년 같은 기간(155억6600만 달러 적자) 이후 가장 적다.

적자 폭 감소는 반도체 업계 불황으로 일본산 장비 수입이 줄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자동차와 의류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0월 한국 기업의 대일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67억8000만 달러) 감소했고 일본에서 수입한 금액은 12.8%(145억 달러) 줄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2003년 이후 처음 연간 대일 무역적자가 2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대일 무역수지#적자#일제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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