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내 항공사, 보잉 B737NG 계열 항공기 9대 운항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4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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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동체 일부에서 균열이 발생해 운항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항공업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 등 총 9대의 보잉 B737NG계열 항공기 운항이 최근 중단됐다. B737NG 계열 항공기는 B737-600, -700, -800, -900, -900ER 등으로 최근 추락사고 운항이 중단된 보잉의 B737맥스8보다 이전 모델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달 초 B737NG 계열 항공기 동체의 중간부근(착륙장치실)의 구조부 연결부위에서 균열(크랙)이 발생했다며 미국 내 항공기 1900여 대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이에 국토부도 국내에서 운항 중인 같은 기종 150여 대 중 누적 비행횟수가 3만 회 이상인 42대를 우선 점검한 결과 9대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

이번 결함은 보잉사의 기술 자문을 받아야 정비할 수 있어 빨라도 11월에 가서야 국내항공사들은 정비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비에는 2~3주 정도 소요되는 만큼 운항 중단에 따른 항공사들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점검하지 않은 나머지 B737NG계열 항공기에 대해서도 점검을 할 예정으로 안전성 여부를 계속 확인 하겠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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