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분양 대비”…청약가입 2500만 육박 ‘국민 2명중 1명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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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9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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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신규 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의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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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2500만명에 육박했다. 국민 2명 중 1명은 청약통장을 갖고 있는 셈이다.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도입 등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 제재를 지속하면서 새 아파트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19일 금융결제원의 청약통장 가입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497만9730명으로 집계됐다. 5월 2494만4182명에서 3만5548명이 더 늘어나며 25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뒀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수(약 5180여만명)를 고려하면 국민 2명 중 1명은 청약통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중 1순위 자격을 갖춘 가입자는 1368만9940명으로 전체의 54.9%를 차지했고 2순위 자격은 45.1%인 1125만4242명이었다.

통장별로는 현재 유일하게 신규 가입이 가능한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가 2317만8059명으로 가장 많았고, 청약저축은 50만3500명, 청약예금 109만4971명, 청약부금 20만3200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지역 가입자가 799만431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654만1958명, 5대 광역시 497만4883명, 기타 지방 지역은 546만8569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새 아파트 인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주택시장은 정부 규제에 따른 집값 불확실성과 대출규제로 자금줄이 막혀 거래절벽이 장기간 이어졌다.

반면 새 아파트는 정부의 고분양가 제재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집값도 계약금, 중도금, 잔금을 나눠 낼 수 있어 비용 부담이 덜하다.

여기에 정부가 그동안 공공택지에만 적용하던 분양가상한제를 민간 단지까지 확대 도입할 방침을 밝히면서 새 아파트 분양가가 더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선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시행되면 서울을 기준으로 현재보다 분양가가 20% 이상 더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정부가 새 아파트 분양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힘에 따라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기회를 잡기 위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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