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日에 라인뱅크 출범 본격 시동…2020년 출범 목표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8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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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라인뱅크 설립준비주식회사' 세워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가 내년에 일본에 인터넷은행을 출범시키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28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은 전일 일본 3대 은행 가운데 한 곳인 일본 미즈호 은행과 공동 출자를 통해 ‘라인뱅크 설립준비주식회사’(LINE Bank Preparatory Corporation, Inc.)를 설립했다. 이 회사의 지분은 라인 파이낸셜이 51%, 미즈호 은행이 49%를 나눠 갖는다. 내달에는 법인의 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동시에 네이버는 라인 파이낸셜에 206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전일 공시했다.

앞서 라인과 미즈호 은행은 작년 11월 점포 없이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특화된 ‘스마트폰 은행’을 2020년을 목표로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 미즈호 은행은 총자산 규모가 약 2000조원이 넘는 일본 내 2위, 순이익 면에서는 3위권의 은행이다.

라인 관계자는 “이번 준비주식회사 설립의 의미는 라인뱅크를 출범시키기 위한 법인 형태를 갖췄고, 계획을 현실화할 제반 준비를 완료했다고 보면 된다”며 “향후 일본 금융당국의 은행업 허가를 얻게 되면 설립준비위원회라는 이름이 빠지고 ‘라인뱅크’라는 법인명으로 금융업을 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인터넷은행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해외에서는 대만, 일본 등을 목표로 현지 금융사와 손잡고 인터넷은행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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