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G2 분쟁 격화에 2060선 하락…환율 한때 11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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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4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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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00억 달러 美 제품에 보복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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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격화 우려로 2060선까지 내려 앉았다. 달러/원 환율은 한때 1190원을 돌파했다.

14일 오전 9시24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11.24포인트(0.54%) 내린 2067.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8.77포인트(0.90%) 내린 2060.24에 출발해 낙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 셀트리온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전날(현지시간) 중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폭탄에 대응해 6월1일부터 600억 달러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이 지난 10일 기준으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이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은 보복을 해서는 안되며 더 악화될 것이다”라는 트윗을 남긴 직후 이뤄졌다.

양국의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전세계의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2.38% 하락한 2만5324.9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41% 내린 2811.87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3.41% 급락한 7647.02를 기록했다. 독일의 닥스 지수는 1.52%, 영국의 FTSE는 0.55%, 프랑스의 까그 지수는 1.22% 각각 하락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며, 추가 관세 결정은 아직 하지 않았다는 발언에 장 후반 미국 증시는 낙폭을 소폭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장기화와 중국의 대미 제품 관세율 인상,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투심 악화 등은 오늘도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그러나 장 후반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을 감안해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은 2.59p(0.37%) 내린 706.21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도 9.94p(1.40%) 내린 698.86에 출발한 후 낙폭을 줄여 나가고 있다.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순매수 중이다.

달러/원 환율도 소폭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현재 1.0원 오른 1188.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2.5원 오른 1190.0원에 출발해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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