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月도 잘 달린 ‘제네시스’…벤츠·BMW 제치고 ‘프리미엄 빅3’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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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2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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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6398대 판매 전년比 24.28%↑
벤츠·BMW 물량 부족 문제 지속…신차 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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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4월 국내 승용차 프리미엄 빅3 경쟁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제치고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초 벤츠에 밀렸던 제네시스 판매량은 2월 반등에 성공한 뒤 3개월 연속 프리미엄 빅3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주력 모델 G70, G80의 안정적인 판매 수요와 함께 지난해 말 출시된 G90이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하는 등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벤츠와 BMW는 지속되는 물량 부족 문제로 판매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국내 완성차 브랜드 5곳과 수입차 브랜드 23곳의 4월 판매 실적을 종합한 결과 지난 4월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3만8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0% 감소했다. 이는 수입차 업계 판매량이 급감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프리미엄 빅 3개 브랜드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22% 감소한 1만6167대다. 전체 시장에서 판매하는 비중은 전년(13.89%) 대비 약 1.5%p 감소한 12.35%를 보였다. 1~4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29.63% 떨어진 5만3824대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전년 15.19% 대비 4%p가량 줄어든 11.20%를 기록했다.

◇ 제네시스 ‘강세’ 유지…G90 역대 최다 판매 효과

프리미엄 빅3 브랜드 중 지난 4월 판매량 1위는 6398대를 기록한 제네시스다. 전년 대비 판매량이 24.28% 늘었다. 빅3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말 출시된 G90의 부분변경 모델이 총 2781대 팔려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G70도 전년 동기 대비 50.7% 증가한 1662대 판매되며 지난해 연말 이후부터 월평균 1500대의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G80은 올해 하반기 완전변경(풀체인지)으로 출시되는 만큼 제네시스의 판매량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수입차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벤츠와 BMW는 지난달 판매량이 떨어졌다. 벤츠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97% 감소한 6543대다. 연초 물량 적체 현상을 겪은 E클래스 주요 라인업이 안정적으로 인도돼 판매량 회복에 힘을 보탰지만 연내 신차 출시를 앞둔 모델들의 재고 소진 영향에 전체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해 감소했다.

BMW는 전년 대비 50.92% 줄어든 322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판매에 돌입한 BMW 뉴 3시리즈의 신차 효과가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BMW 3시리즈는 624대가 판매됐는데 그 중 신형 모델은 165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지난 2월 출고 중지됐던 520i, 530d 등 7개 차종의 판매를 지난달부터 재개했지만 물량이 부족해 판매량을 끌어올리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이같은 분위기는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도 나타났다. 제네시스의 1~4월 누적 판매는 2만2141대로 벤츠(2만392대), BMW(1만1291대)를 앞섰다. 제네시스는 전년 누적 대비 단 0.96% 줄어든 데 그쳤지만 벤츠와 BMW는 같은 기간 각각 감소율이 29.64%, 55.11%에 달할 정도로 판매가 급감했다.

◇ 모델별 1위는 2008대 팔린 제네시스 G90 3.8…벤츠 E300은 1761대

모델별 판매량에서도 제네시스가 우위를 점했다. 4월 판매량 기준 빅3 브랜드의 차종별 전체 판매 1위는 제네시스 G90 3.8 모델(2008대)이다. 수입차 베스트셀링 1위인 벤츠 E300는(1761대) G90 3.8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G80 가솔린 3.3(1668대), 4위는 G70 가솔린 2.0T(1278대), 5위는 E300 4MATIC(1091대)였다.

프리미엄 빅3 베스트셀링 모델 상위 1~3위 판매량에서는 제네시스가 4954대로 벤츠(3448대)를 여유있게 앞섰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 기준으로는 G80 가솔린 3.3 모델이 7441대로 가장 많이 팔려 수입차 1위 E300(5313대)에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는 G90의 현 판매 추세가 이어질 경우 G80과 함께 월 판매 2000대 수준의 모델을 갖게 돼 앞으로 월간 판매량 역시 더 늘어날 전망이다.

BMW의 경우 베스트셀링 상위 3개 모델 판매량은 835대에 그쳤다. 화재 사고 이후 신차 출시가 부진했던 BMW는 지난 3월말 출시된 뉴 3시리즈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3시리즈의 대기 수요가 있는 편”이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예상되는 만큼 판매량 회복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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