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폰 2개로 늘자…“파격 지원금에 불법보조금까지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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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1일 1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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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10 5G. © News1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 News1
이동통신3사의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다. 기존 5G 스마트폰으로 시장에 유일하게 자리했던 갤럭시S10 5G에 V50씽큐가 추가되며 소비자 선택폭이 확대하자 단말 지원금 파격 인상부터 불법보조금까지 이동통신사가 쓸 수 있는 카드가 모두 동원되는 양상이다.

◇KT, 갤럭시S10 5G 지원금 파격 인상…최대 ‘90만원’ 쏜다

11일 KT는 갤럭시S10 5G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인상했다. 새 지원금은 Δ월 5만5000원 ‘5G 슬림’에서 40만원 Δ월 8만원 ‘슈퍼플랜 베이직’에서 61만원 Δ월 10만원 ‘슈퍼플랜 스페셜’에서 70만원 Δ월 13만원 ‘슈퍼플랜 프리미엄’에서 78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지원금인 28만9000원-40만원-50만원(스페셜/프리미엄)과 비교할 때 대폭 인상된 수준이다. 아울러 25%선택약정할인 2년 총액과 비교해도 많거나 같은 수준이다. KT 요금제별 25%선택약정할인 2년 총액은 33만원-48만원-60만원-78만원이다.

여기에 대리점 또는 판매점에서 이동통신사가 지원하는 지원금의 최대 15% 한도내에서 추가 지원이 가능해 갤럭시S10 5G를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추가 15% 지원금을 더하면 각 요금제에서 Δ46만원 Δ70만1500원 Δ80만5000원 Δ89만7000원 할인된 가격에 갤럭시S10 5G를 살 수 있다.

갤럭시S10 5G 256GB/512GB 출고가가 각 139만7000원과 145만75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월 8만원 요금제에서 이들 모델의 최저 구입 가능 가격은 각 69만6000원, 75만6000원이다.

이는 SK텔레콤·LG유플러스와 비슷한 가격대 요금제와 비교해도 저렴하다. SK텔레콤은 월 8만9000원 ‘5GX 프라임’에서 Δ84만5000원, LG유플러스는 월 9만5000원 ‘프리미엄’ 요금제에서 Δ85만1000원에 갤럭시S10 5G 256GB를 살 수 있다.

월 7만5000원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에서 90만8000원, LG유플러스에서 91만5000원에 갤럭시S10 5G를 살 수 있다.

KT는 단말 보상 프로그램인 ‘슈퍼체인지’를 이용할 경우 갤럭시S10 5G를 사실상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슈퍼체인지는 5G 요금제에 가입한지 24개월 이후에 사용하고 있던 갤럭시S10 5G를 반납하고 갤럭시 신규 단말기로 기기변경을 할 경우 출고가의 최대 50%까지 보상해준다. 월 이용료는 4000원이며 8만원 이상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멤버십 포인트로 100% 차감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V50, 출시되자마자 25%할인 총액 넘는 단말 지원금…불법보조금 ‘기승’

SK텔레콤이 10일 전국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과 공식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LG전자의 5G 스마트폰 ‘V50 씽큐’ 판매를 시작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10일 전국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과 공식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LG전자의 5G 스마트폰 ‘V50 씽큐’ 판매를 시작했다. (SK텔레콤 제공)
전날 출시된 LG전자 V50씽큐의 지원금이 공개되자 시장에서는 파격적이란 반응이 잇달았다. 일반적으로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25%선택약정할인 2년 총액의 3분의 1 수준인데 V50씽큐는 같거나 많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지원금을 주는 SK텔레콤의 경우 출고가 119만9000원인 V50씽큐를 최고가 요금제에서 31만원에 살 수 있다.

SK텔레콤은 Δ월 5만5000원 ‘슬림’에서 40만원 Δ월 7만5000원 ‘스탠다드’에서 51만원 Δ월 8만9000원 ‘프라임’에서 63만원 Δ월 12만5000원 ‘플래티넘’에서 77만3000원을 제공한다.

각 요금제별 2년간 25%선택약정할인 총액은 33만원·45만원·53만4600원·75만1000원이다. 대리점 또는 판매점에서 이동통신사 지원금의 15% 한도 내에서 추가 지원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단말 지원금 선택시 V50씽큐 가격은 더 내려간다.

KT는 Δ월 5만5000원 ‘5G슬림’에서 33만원 Δ월 8만원 ‘베이직’에서 48만원 Δ월 10만원 ‘스페셜’에서 58만원 Δ월 13만원 ‘프리미엄’에서 60만원을 지원금으로 책정했다.

KT 요금제의 2년간 25%선택약정할인 총액은 33만원·48만원·60만원·78만원이다. 대리점 또는 판매점에서 통신사 지원금의 15% 한도내에서 추가 지원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최고가 ‘프리미엄’을 제외한 요금제에서 모두 단말 지원금을 선택할 때 V50씽큐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지원금을 공시한 LG유플러스는 Δ월 5만5000원 ‘5G 라이트’에서 33만원 Δ월 7만5000원 ‘5G 스탠다드’에서 45만원 Δ월 8만5000원 ‘5G 스페셜’에서 51만원 Δ월 9만5000원 ‘5G 프리미엄’에서 57만원을 제공한다.

대리점·판매점의 지원금을 모두 합하면 25%선택약정할인 2년 총액보다 할인폭이 더 크다. LG유플러스 각 요금제의 25%선택약정할인 2년 총액은 33만원-45만원-51만원-57만원으로 단말 지원금과 같다.

V50씽큐가 출시되자 불법보조금도 기승을 부렸다. 5G 초기 가입자 유치에서 KT에 뒤진 SK텔레콤이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일부 유통망에서는 전날 기기변경 및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하는 사람에게 V50씽큐를 ‘0’원에 판매했다.

특히 경쟁사 가입자가 SK텔레콤의 월 8만9000원 5GX프라임 요금제에 가입하면 63만원의 지원금 외에 66만9000원의 불법보조금이 지급돼 최신 스마트폰을 사고 10만원을 벌 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5G 시장이 초반부터 과열되고 있는데 특히 선택할 수 있는 단말이 2종으로 늘면서 그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라며 “당분간 이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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