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오징어 어획할당량 배정…한-러 어업위원회, 19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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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5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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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 북방 수역 오징어 잡이를 위해 국내 최대 오징어 전진 기지인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에서 선단 선발대 5척이 힘찬 항해를 시작하고 있다.  © News1
러시아 연해주 북방 수역 오징어 잡이를 위해 국내 최대 오징어 전진 기지인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에서 선단 선발대 5척이 힘찬 항해를 시작하고 있다. © News1
제28차 한·러 어업위원회가 17일~19일까지 3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다.

이번 한·러 어업위원회에서는 2019년도에 우리나라 원양어선과 근해어선이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잡을 수 있는 명태·대구·꽁치·오징어 등의 어획할당량과 조업조건 등에 대해 협상을 진행한다.

1991년 9월 체결한 ‘한·러 어업협정’에 따라 우리나라 어선 70여 척이 러시아 수역에서 할당량을 배정받아 조업하고 있으며, 작년 러시아 수역에서 3만4000톤의 수산물을 어획했다. 연간 21만 톤의 국내 수요가 있는 명태는 우리 원양어선과 한·러 합작사의 조업선 등이 러시아 수역에서 연간 수요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나라 원양업계 등 최근 명태가격 하락에 따른 입어료 인하와 자원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징어 어획할당량 확보, 골뱅이 조업을 위한 통발업계의 신규 입어 등이 논의되길 희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이번 한·러 어업위원회가 러시아측의 사정으로 다소 늦어져 (2018년도는 3월에 개최) 입어 지연의 우려가 있어, 러시아 측에 우리 어선들이 5월에 입어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최준욱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협상이 타결되면, 5월부터 러시아 수역에서 명태와 오징어, 꽁치 등을 조업하게 된다”며 “올해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에 입어하는 우리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조업을 위해 이번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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