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베트남 빈그룹… 배터리팩 합작법인 설립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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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베트남의 완성차 업체 빈패스트와 현지에 배터리팩을 제조하는 합작법인 ‘VLBP’를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이 2017년 설립한 신생 계열사로 전기자동차와 전기스쿠터 등을 생산한다. 2018년 첫 제품인 전기스쿠터 ‘클라라’를 출시했고, 올해 안에 첫 전기차 모델인 ‘럭스 SA2.0’을 출시할 계획이다. VLBP에서 생산하는 배터리팩은 빈패스트의 전기차 및 전기스쿠터에 탑재될 예정이다. 또 빈패스트에서 만드는 전기차용 배터리팩 생산도 추후 담당하게 된다.

VLBP 공장은 베트남 하이퐁시에 1만2000m² 규모로 지어진다. 빈패스트는 물류창고와 생산라인, 인력 채용, 공장 운영을 맡고 LG화학은 각종 설비와 장비에 대한 관리감독, 근로자 교육 등 전반적인 기술 자문과 함께 디자인 노하우 등을 전수한다.

VLBP는 중장기적으로 국제 기준 및 친환경 항목 등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LG화학 측은 “오랜 연구개발의 집적물인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는 빈패스트 전기차는 가격과 성능, 연료소비효율 등에서 베트남 시장에 최적화된 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lg화학#베트남#vl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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