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강원도 산불 피해 지원에 ‘총력’…“긴급구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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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5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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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마트·홈플러스·BGF·GS리테일, 생필품 전달 동참

5일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해안가까지 확산돼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불길에 휩싸여있다. 2019.4.5/뉴스1 © News1
5일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해안가까지 확산돼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불길에 휩싸여있다. 2019.4.5/뉴스1 © News1
유통업체들이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강원 지역 이재민 돕기에 두 팔 걷고 나섰다. 라면과 생수 등 식품은 물론 칸막이 텐트와 속옷까지 지원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유통사업부문은 고성과 속초 지역 산불로 인한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구호 협력체계를 즉시 가동했다.

재해·재난 발생을 대비해 사전에 제작한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3~4인용) 180여개와 담요, 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구호 키트 400세트를 실시간으로 지원했다.

또 세븐일레븐 강원도 물류센터를 통해 생수·컵라면·즉석밥·통조림·물티슈 등 2000명분의 식료품도 전달했다.

이마트 역시 강원 소재 점포인 속초점·강릉점·동해점을 중심으로 이재민들에게 즉석밥과 라면, 물, 화장지 등 최소 2000만원 이상의 생필품 지원에 나섰다.

동해시 등 인근 지역에서 속초시로 자원봉사 가는 분들께도 1만명 이상 분의 커피·녹차 등을 지원한다.

편의점 이마트24도 이재민과 화재 진화에 앞장선 소방관 지원을 위해 이날 새벽 긴급 물류 차량을 편성했다. 라면과 치약칫솔세트, 화장지, 초콜릿 등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강릉점과 삼척점에서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관할 대피소에 생수와 라면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BGF리테일은 강원도 물류센터에 보관돼 있는 응급구호세트와 함께 2000여만원 상당의 생수·라면·생활용품 등의 구호물품을 가장 많은 대피 인원이 발생한 고성군으로 긴급 수송했다.

GS리테일도 생수와 컵라면·간식·화장지·은박매트 등 생필품 1000인분을 강원 고성과 속초·강릉·동해 등지에 발생한 산불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원준 롯데유통사업부문 부회장은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고성과 속초 지역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특히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정현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 팀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인해 대피한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신속하게 재난 구호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불 피해가 커지면 추가 지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나 이마트는 모두 피해 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이마트24 등 강원 소재 사업장에서의 1차 긴급지원 외에 그룹내 신세계푸드 등 관계사 역시 지원책을 긴급하게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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