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미세먼지 줄이기 5300억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등 갖춰 2021년까지 배출량 절반 감축”

생산량 증가로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늘어난 현대제철이 이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올해까지 5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8년 2만3300t에서 2021년 1만1600t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대기오염 방지시설과 비산먼지 환경 개선에 총 5300억 원을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대기오염물질은 미세먼지의 원인인 황산화물과 질산화물, 먼지 등을 뜻한다. 현대제철은 2017년 충남도 및 당진시와 대기오염물질 감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4600억 원을 대기오염 방지시설에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여기에 비산먼지 환경 개선을 위한 700억 원을 추가해 올해 총 5300억 원의 투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10년 당진제철소 1·2고로를 가동한 현대제철은 이후 설비를 늘리면서 제품 생산량이 2013년 1617만 t에서 2018년 2376만 t으로 크게 늘었고, 같은 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1만1230t에서 2만3292t으로 증가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기업 규모가 커지는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한 것이 사실”이라며 “환경개선 설비투자를 통해 2021년까지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0% 이하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현대제철#미세먼지#환경오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