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의 친환경 패러다임 선도… 현대식 전기로 사업 도입 등 기술력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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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국내 철강업계의 친환경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가면서 새로운 공법을 통한 제품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로 현대식 전기로 사업을 도입하는 등 전기로 제강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전기로 제강사는 고철을 녹여 새 철강 제품을 만드는데, 새 제품이 다시 고철이 되고 고철로 다시 새 제품을 만드는 순환 과정을 반복하며 철이 40회 이상 재활용되도록 하는 친환경 특성을 가진다. 전기로 제강은 철광석에서 철을 뽑아내는 고로 제철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고 제조 공정에서 에너지가 절감되어 환경 보호에 적합하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전기로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일본 전기로 제강사 동경제철과 제휴를 맺기도 했다. 동경제철은 ‘저탄소 순환 사회 구축 ’을 기업 미션으로 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 친환경 철강 기업이다. 양사는 저탄소 에너지 절감 기술 교류 등을 확대하고 ‘친환경 리사이클 구축’을 더욱 강화하여 시너지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이미 2010년부터 선제적 설비 투자로 친환경 공장 구축에 앞장서 왔다. 특히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깬 ‘에코아크 전기로’를 통해 저탄소, 친환경 철강 생산을 시작했다. 에코아크 전기로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원료인 철스크랩을 전기로에 연속 공급하여 에너지 효율 극대화와 이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전기로 제강 공법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방법이다. 전기로 내의 쇳물이 녹고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원료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이 높으며, 약 3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에너지 절감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로 이어져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게 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기업#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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