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사내이사’ 내정자, 주총 하루 전 돌연 ‘사임계’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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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9일 1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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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감사 지적·위법 선임 논란에 부담 느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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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사내이사로 내정됐던 박해철 전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이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28일 돌연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홈앤쇼핑은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앤쇼핑사옥에서 열린 제8기 정기주주총회 안건 의결을 앞두고 “박해철 전 중기중앙회 본부장은 28일부로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전 본부장이 돌연 사임계를 제출한 것은 그의 홈앤쇼핑 사내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위법 선임’ 논란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기중앙회는 최근 ‘경영상 판단’을 이유로 박 전 본부장의 홈앤쇼핑 사내이사 추가 선임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고 지난 1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했다.

하지만 중기부는 지난 20일 인사혁신처에 박 전 본부장에 대한 취업승인신청서를 보내면서 박 전 본부장이 과거 홈앤쇼핑과 주식거래로 감사를 받은 전력과 퇴직공직자 재취업제한 제도에 어긋날 수 있다는 취지의 ‘검토의견’을 달았다.

또 중기부는 중기중앙회가 우선 박 전 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인사혁신처의 취업승인이 나오면 효력을 발생시키는 이른바 ‘조건부 의결’을 추진한 점에 대해서도 “공무원윤리법을 위반한 무효의결”이라고 지적해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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