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현대중공업 노조도 민노총 총파업 불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5일 23시 28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6일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에 나선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에 이어 현대중공업 노조도 총파업에 불참하기로 결정해 투쟁 동력은 크게 떨어졌다.

민노총 소속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5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대의원 등 확대간부 150여 명만 2시간 파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울산지역 집회에 참여한다. 전 조합원이 아닌 간부급 직원만 부분 파업에 나서는 것은 조합원의 총파업 참여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현대·기아차 노조도 노조 간부만 민노총 총파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6일 총파업 참여 인원은 대우조선해양 노조원 5000여 명 등 1만 명 내외로 예상된다. 전체 민노총 조합원 99만 명의 1%에 불과한 것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사업주가 (불법 파업으로) 고소·고발하면 고용부가 조사해 조치하겠다”며 “공공기관 점거 농성 등 불법행위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노총 총파업을 두고 “1970년대, 80년대 생각을 갖고 굉장히 시대에 뒤떨어진 문제 인식과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은서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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